불교 기초교리
7. 삼귀의(三歸依), 사홍서원(四弘誓願)
1) 삼귀의(三歸依)
삼귀의는 유무정의 모든 중생이 무명고해를 해탈하는 초무한의 진리를 깨쳐 무상사 즉 성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삼보에 귀의하여 정진함이 그 어떤 길보다 첩경이 되는 바, 그 귀의에 있어 으뜸의 셋을 말한다. 홀로 걸을 수 없을 때는 지팡이를 의지하고 밤길이 어두울 때는 등불을 의지하듯, 성불이전의 모든 중생은 반드시 삼귀의에 의한 가피력과 진리의 등불에 의해 광명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① 귀의불 양족존(歸依佛 兩足尊) :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② 귀의법 이욕존(歸依法 離欲尊) :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③ 귀의승 중중존(歸依僧 衆中尊) :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2)사홍서원(四弘誓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속말이 있다시피 그 어떤 뜻을 지니면 그 뜻을 성취할 길이 드러나게 된다. 중생이 중생인 이유는 반드시 지녀야 할 바른 뜻을 깨쳐 알지 못해 미혹하기에 모든 행이 업을 짓는 미혹 그것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생이 일체의 미혹을 반드시 뛰어 넘어 초무한의 진리 즉 정견(正見)을 증득해, 일체의 미혹과 번뇌가 사라진 초무한의 지혜와 이에 의한 자비로, 하늘과 땅을 비롯한 시방의 일체유무정을 제도할 수 있는 부처님이 되기 위해, 반드시 그 뜻을 굳건히 세워야 하는 바 그 으뜸 되는 네가지 서원이 곧 사홍서원이다. 이는 부처를 이룬 과거세의 모든 보살이 반드시 공통으로 지녔던 서원이었는 바 총원(總願)이라 하고, 이것 외에 개별적으로 세운 서원은 별원(別願)이라 하여 구분된다. 사홍서원은 어느 것 하나하나가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유관하기에, 순차적으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병행해 정진해 나아가야하는 우주에서 가장 으뜸 되는 네가지 중요 서원인 것이다.
①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②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③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④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