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의 예법
4. 사찰(寺刹)에서의 생활
1) 스님을 대하는 예법
가) 사찰의 주지 스님이나 큰스님을 친견할 때에는 종무소를 통해서 허락을 받아 친견한다.
나) 스님접견시 스님 방을 직접 출입하기보다는 접견실 같은 곳에서 뵙는다.
다) 스님을 친견할 때 절을 할 수 있는 곳이면 큰 스님은 삼배, 일반스님은 일배를 올려도 무방하며 예를 올린 후엔 정면에서 약간 옆으로 앉는다.
라) 스님을 호칭할 시 소임이 있으면 그 소임의 직함을 법명을 대신하여 부르고 없으면 법명을 부른다.
마) 큰스님의 이름을 호칭할 시 법명의 끝 자만 부른다. (예 : 법산- 산 스님께서...)
바) 대화시 시선을 정면으로 뚫어지게 계속 바라보는 것은 피한다.
사) 너무 가까이 다가가 앉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아) 스님을 뵙고 나올 때도 삼배를 드리고 뒤로 물러서 나온다.
자) 스님과 기존의 친분이 있다 하여 악수를 하거나 끌어안는 등 지나치게 친한 듯한 행동은 사정으로 오해되는 바 삼가 한다.
차)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 하여 험담을 하는 아상을 내어서는 안된다.
카) 스님과의 대화 내용 중 출가 이전의 상황이나 출가동기에 대해서 묻지 않는 것이 출가자가 속세의 인연을 다시 회상하는 번거로움을 방지키 위한 예의이다.
타) 스님의 속명을 부르거나, 법명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다.
파) 어린 사미 스님일지라도 이미 깨달음을 위해 출가한 스님이므로 다른 스님과 다름없이 공경한다.
하) 출가한 스님의 부모 친지 친구 등등의 절친한 사이였다 하더라도 출가의 신분인 스님이므로 그 인연으로 만나는 점을 상기하여 스님에 대한 삼배와 공경의 말 등으로 예를 다 해야지만 업이 되지 않는다.
2) 사찰 생활 및 공양 예법
가) 아침예불, 저녁 예불은 사찰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임으로 반드시 참석한다.
나) 취침, 기상, 공양은 해당 사찰이 정한 일정에 따라야 한다.
다) 공양할 때는 자기가 먹을 만큼만 적당히 들어서 먹어 음식을 남겨서는 안 된다.
라) 사찰 대중이 모두 동참하는 모임 때에는 누구나 참석해야 한다.
마) 수건을 걸치거나 칫솔 질을 하면서 도량 안을 돌아다녀서는 안된다.
바) 세수할 때 부득이 코를 풀거나 가래, 침을 뱉을 시 불쾌감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한다.
사) 신발은 단정하게 신어야 한다.
아) 신발을 벗어 놓을 시에는 정돈되게 벗어 놓는다.
자) 도량 내에서 스님들을 만나면 걸음을 멈추고 합장 반배 한다.
3) 대중방에서의 예법
가) 공부정도를 따라 각각의 근기가 다른 이 사이에 그것도 스승과 제자라는 입장이 아닌 평등한 상황에선 상호의 경계를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이 증득한 경계의 이론을 내세워 서로 주장하는 일은 언쟁거리만 되어 법이 실추되기 때문에 특별한 예를 갖추어 문견하지 않는 이상 삼가해야 한다.
나) 공부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는 이는 그를 간접적으로 일깨우는 전법의 차원에서 자신이 깨우친 만큼 설해 주는 것이 오히려 공덕이 된다.
다) 지도자와 공부자로서의 서로 신분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지도자는 가능한 가르침을 내어 촌금의 시간도 수행의 시간이 되도록 귀히 하여야 한다.
라) 불법상 직위가 다른 임원과 공부자가 사정상 같은 공간에서 기거할 시 상호공경과 위차의 예를 다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