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국 신종교 탐방
6) 창가학회(創價學會)
1279년 일본의 니치렌 쇼슈[日蓮正宗]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도들에 의하여 시작된 신흥불교의 한 파. 종교 단체 겸 정치단체로 현재는 일련종(日蓮宗)에서 분리되어 있다.
그 명칭인 ‘창가’는 가치를 창조한다는 뜻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인생의 가치를 창조하여 자신의 생명의 근원으로부터 왕성한 독창성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그 사상의 근본은 니치렌이 강설한 ‘색심불이(色心不二)’의 생명철학인데, 궁극적으로는 생명의 존엄이라는 입장에서 민중의 구제와 행복, 그리고 그것을 위한 웅대한 문화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1931년 다이세키사[大石寺:일련종의 총본산]에서 하계강습회를 갖는 등 활발한 운동을 전개하여 37년에는 회원수가 1,000명을 헤아렸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과 함께 일본 군부의 사상통일 정책에 의해 탄압을 받아 많은 간부가 투옥되고, 회장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郎]는 감옥에서 병사하였다. 종전 후 2대 회장 도다 조세이[戶田城聖]는 명칭을 창가학회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였다.
1960년, 3대 회장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가 취임한 뒤 종교정당인 공명당(公明黨)을 만들어 의회에 진출하였다. 독자적인 정교일체주의(政敎一體主義)에 입각한 종교·정치 활동을 통하여 행동적인 강력한 조직을 발전시켜 60년대 초에는 일본 최대의 종교단체가 되었고, 76년에는 국내 회원수 781만 세대, 해외 회원수 43만 세대에 이르렀고, 85년에는 국내회원 800만 세대에 신도 1,7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에는 8·15광복 후 일본에 살던 교포들의 귀국과 함께 전파되어, 대구 출신 최규항(崔圭恒)이 일련정종 한국신도회(日蓮正宗韓國信徒會)라는 이름으로 포교를 시작하였다. 지금은 한국SGI불교회로 부르기도 한다.
※ 상기의 내용은 두산세계대백과 사전을 참고하여 정리한 것입니다.